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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파드레스 김하성

리글리필드에서 큰 부상 당할 뻔

김하성이 시카고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같은 팀 선수와의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후속 플레이를 잊지 않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2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4회말 교체됐다.
김하성의 부상 장면은 쉽게 나오기 어려운 플레이였다. 1-1 동점으로 맞선 4회말 컵스의 공격. 1사 만루에서 P.J. 히긴스의 뜬공 타구에 김하성이 뒷걸음질쳤다. 좌익수 팸도 앞으로 달려왔는데 콜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두 선수가 정면 충돌했다. 김하성은 머리가 뒤로 젖혔고, 팸은 턱을 부딪쳤다. 기본적으로 보면 좌익수가 잡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했다. 하지만 콜 플레이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김하성은 끝까지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고 동료와 강하게 부딪혔다.
김하성은 타구를 잡았지만 충돌로 인해 글러브에서 공이 빠졌다. 그리고 잔디 위에 쓰러졌다. 하지만 글러브에 공이 빠진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일어나 팸 옆에 떨어진 공을 찾았다. 이어 3루수 매니 마차도에게 송구한 뒤에야 다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마차도가 3루를 밟아 2루 주자 라파엘 오르테가를 포스 아웃시킨 뒤 2루로 던져 1루 주자 에릭 소가드까지 포스 아웃으로 연결,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컵스 선수들은 공이 잡힌지 알고 베이스 러닝을 하지 않았다가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충돌 충격에도 불구 후속 플레이를 잊지 않고 끝낸 김하성의 투혼이 추가 실점을 막은 셈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김하성과 팸의 충돌에 따른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이 플레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기사는 “놀랍게도 충돌 후 김하성이 외야 잔디에 쓰러지기 전 가까스로 공을 집어들어 3루수 마차도에게 송구했다. 3루 주자 패트릭 위스덤은 홈으로 갔지만 다른 주자들은 공이 잡혔다고 생각해 전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김하성은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뇌진탕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파드레스 구단은 그의 상태를 세심히 체크할 예정이다. 김하성과 부딪친 팸은 턱 부위를 몇 바늘 꿰맸고, 추가로 CT 촬영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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