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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유니폼 입고 플레이오프 승리한 로즈

무릎 부상 여파로 타팀 전전하기도

시카고 출신인 데릭 로즈가 팀을 플레이오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로즈의 팀은 더 이상 시카고 불스가 아니었다.
로즈는 2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NBA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101-92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닉스는 두 번째 홈경기에서 1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닉스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벤치 멤버인 로즈의 공이 컸다. 로즈는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팀 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뛰면서 2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닉스는 전반을 44-57로 뒤졌지만 후반들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에 14득점을 기록한 로즈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골밑 돌파가 빛을 발했다. 중장거리 슛도 가세하며 호크스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결국 3쿼터에서 닉스는 76-75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로즈는 91-91로 팽팽히 맞선 4쿼터 종료 5분전, 골대 앞에서 멋진 훅슛을 성공시키며 닉스의 리드를 지켰다. 로즈의 이 슛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최종 스코어는 101-92. 닉스는 로즈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장식하며 상승세를 탔다. 올해 로즈의 플레이오프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시카고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로즈는 시카고 출신으로 2008년 불스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 받아 빅리그에 데뷔했다. NBA 신인왕은 물론 MVP까지 석권하며 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불스는 로즈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서 마이클 조단 이후 새로운 전성시대를 구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로즈를 붙잡았다.

로즈는 왼쪽과 오른쪽 무릎 수술을 연달아 받으면서 점점 NBA에서 잊혀져 갔다. 불스도 결국 로즈를 내줬고 이후 로즈는 닉스와 클리블랜드 캡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전전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닉스로 돌아갔다. 불스에서 활약하던 당시의 기량은 보여주기 힘들지만 로즈에겐 경륜이 쌓였다.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불스 소속일 당시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닉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로즈를 보는 시카고 팬들의 마음은 복합적이다.

한편 이날 다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120-95로 워싱턴을 제쳤고 유타 역시 141-129로 멤피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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