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 첫 평양 착륙

통일농구 참가…북도 ‘놀랍다’ 반응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자와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공군 C-130H 수송기가 3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을 태운 C-130H 수송기 2대는 이날 오전 10시 3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70분간 서해 직항로를 날아 평양에 내렸다. 우리 군 수송기의 북한 지역 방문은 분단 이후 처음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2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했던 남측 기자단을 태우고 원산에 착륙했던 정부 수송기(VCN-235)의 방북도 처음이었다. 평양 순안공항에 우리 방북단을 마중 나온 북측 인사들도 “수송기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빠른 속도로 달라지는 남북관계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쿼터 끝날 때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 여자경기가 시작됐다. 이날은 남북이 혼합팀으로 경기한 4일과 달리 남북이 각 팀을 이뤄 친선경기를 펼쳤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대형전광판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관중들은 이를 따라 부르며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는 81-74로 남측의 청팀이 승리했다. 남자부 경기의 승자는 북측인 홍팀이었다. 이날 북측은 82-70으로 남측 청팀에 승리를 거뒀다. 1만2000여 석의 규모를 꽉 채운 관중들이 일어나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북측은 5일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한 남측 방북단을 위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환송만찬을 열었다. 최휘 부위원장은 만찬사에서 “경기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있어도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하나의 강토에서 행복하게 살아보려는 자주통일의 길에서는 승패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표단은 조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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