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더민주 안민석 국회의원 토크 컨서트

“평화의 기차는 이미 출발했다”

“시카고에는 조현천 잡으러 왔다.”

안민석 한국 더불어 민주당의원 초청, 시카고 토크 컨서트가 지난 13일 문화회관에서 방해가운데 열렸다.

한인회와 평통, 중서부 오도민연, 중서부 일천만 이산가족위 등이 주최한 이날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현천 씨(전 기무사 사령관; 수배 중)가 시카고에 있다고 해서 보고 싶어서 왔다”고 서두를 뗐다. 그러나 강연 직전, 일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애국포럼 회원들의 기습 시위가 벌어져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고성으로 ‘문재인 XXX’등을 외치며 안민석 의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파행을 빚다가 결국 윌링 경찰까지 동원돼서야 진정됐다. 결국 행사진행은 예정시간 40분을 넘기고서야 ‘평화로 가는 길, 평양 구경 하실래요?”라는 제목으로 강연회가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자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 특별위원장인 안 의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북 제재가 완화와 함께 빠르면 올해 안에도 미국시민권자의 방북이 혀용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작년 가을 세 차례나 방북한 그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직접 목격한 평양은 훨씬 개방적이었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 10년 전의 평양과 비교해 볼 때 하늘과 땅 차이였다” 고 말하고 “평화의 기차는 이미 출발했다. 뛰어내리면 다 죽게 돼 있다. 멈출 수 없다. 멈춰서도 안되고, 멈추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BTS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취지는 BTS에게 남북 평화의 메신저로서 꽃길을 깔아주고 싶다며, 콘서트 전에 5·1 경기장 리모델링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따라 실행 가능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부연하며, “역사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시카고 동포들과 함께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포 목소리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20대에 왔던 시카고에 30여년 만에 방문해 감개무량했다. 오늘 모임에 소란이 있었으나 이런사태보다 더 심한 경우도 많이 봐서 놀라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과 비무장지대내 궁예 궁터 남북 공동 발굴 사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궁예 궁터는 비무장지대내 보전된 지역에서 남과 북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고려 궁터에 대한 발굴 사업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지뢰 제거에만 3년, 전체 15년이 걸릴 이 사업을 통해 민족 동질성을 되찾고 그 자리에 남북문화재청을 세우자는 것이 안 의원의 제안이다. 아울러 안 의원은 남북평화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최근 북한을 방문하며 느낀 소회 등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이종국 총영사는 일부 소란을 피운 사람들에 대해 “국가 원수 모독죄에 관한 사항이다. 표현의 자유는 있겠지만 일정 범위 내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서로가 자중해 토론의 장에 협조해 줬으면 한다. 예의를 지켜주는 것이 첫 출발이다. 재임 3년만에 처음 목격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백민애 체육회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한국을 바라볼 때보다 진솔했으며, 평화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 보수와 진보를 다 존중하지만 행사 방해는 안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월터 손 평통 수석 부회장은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나 무례의 도나 언행이 지나쳤다. 행사장 소란은 보수의 도덕적 가치를 훼손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시카고 지사의 폐쇄 건에 대해서는 안 의원도 “시카고 지사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시카고의 민원사항을 열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카고와 한국과의 소통은 본의원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통행사인 이날 전직 평통 시카고지회장들과 현 시카고한인회장은 불참했다.
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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