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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쿼터백 저주 풀리나

저스틴 필즈 뽑은 베어스

베어스가 도박을 했다.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었고 팀에 필요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과연 확실한 쿼터백 부재로 고생한 베어스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가 주목된다.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는 지난주 실시된 2021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하이오스테이트대학의 쿼터백 저스틴 필즈를 선택했다. 사실 베어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쿼터백을 뽑는 것이 기정 사실이었다. 하지만 비교적 하위 드래프트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팀과의 딜을 통해 상위 픽을 가져오고 내년도 픽을 내줘야만 했다. 결국 그런 방법으로 필즈를 데려오는데 베어스는 성공했다. 베어스는 1라운드 전체 11번째로 필즈를 선택했고 대신 뉴욕 제츠에 내년 드래프트권을 내줬다. 올해 전체 20번째와 5번째 라운드, 내년도 첫번째, 네번째 라운드 선택권을 모두 줬다. 그만큼 쿼터백이 절박했음을 반증하는 증거다. 올해 만약 필즈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맷 내기 감독과 라이언 페이스 단장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즈의 어깨에 걸린 부담감이 더욱 무겁다.
필즈는 올해 나이 22살로 조지아주에서 태어났다. 대학도 원래 조지아대학에 입학했지만 2학년때 오하이오스테이트대로 옮겼다. 키 6피트 3인치에 몸무게 227파운드로 빠른 발이 돋보인다. 40야드를 4.4초에 주파하는데 이는 동년배 쿼터백 중에서는 가장 빠른 스피드다. 현재 NFL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서는 라마 잭슨과 카일러 머레이와 비슷한 유형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과 다른 점은 체격적으로도 훌륭하다는 점. 보통 빠른 발을 가졌으면 체격이 왜소하지만 필즈는 왠만한 러닝백 체격 못지 않다. 라인맨들이 필즈를 쉽게 쓰러트리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어깨는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지만 정확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작년까지 베어스 쿼터백들이 장거리 패스에서 소극적인 면을 보인 것에 비하면 필즈의 폭발적인 패싱 능력이 어떻게 쓰이는지가 관건이다.
과연 필즈가 베어스의, 쿼터백 악몽을 깰 수가 있을 것인가? 그 대답은 필즈의 어깨와 다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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