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여권 발급 4개월 걸린다

팬데믹 인한 업무 적체로 신청서 150만 건 이상 쌓여

신규, 갱신 등 급행 서비스도 12주 소요

이번 여름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여권이 만료되었다면 계획을 바로 포기해야 한다.
신규 발급이든, 갱신이든 모든 여권 업무에 심각한 적체가 발생해 신청부터 처리까지 무려 4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CNN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여권 서비스국에 처리하지 못한 신청서가 150만 건 이상 쌓여 있다고 국무부 담당자가 14일 밝혔다.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다.
여권 서비스국 담당 차관보 레이첼 안트는 CNN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신규, 갱신 모두 18주 까지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접수부터 처리, 우송까지를 포함한 시간이다.

그녀는 60달러의 비용이 드는 급행 서비스도 12주가 걸린다고 덧붙이고 “지금 신청서를 냈다면 가을까지는 새 여권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이번 여름 해외 여행 계획이 있으나 유효한 여권이 없다면 대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여권 발급이 크게 지연되는 이유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여권 발급은 업무 특성상 담당 직원의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 전담 직원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프린팅, 우송 등을 해야 한다. 안트 차관보는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못하자 업무 지연이 일파만파로 여권 처리 과정 전체로 번지면서 적체를 키워 현재 전국적으로 150만~2백만 건 가량의 신청서가 밀려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전국적으로 21개 대행 서비스국에서 150명이 넘는 직원이 복귀하고 있고 17개 도시의 여권 센터도 직원들이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면서 하루 빨리 정상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국무부 여권 서비스국은 온라인 상 유료 여권 예약 서비스는 사기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어느 지국이나 센터에서도 긴급 예약만을 이유로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제3자에게 여권 예약 서비스 대행 업무를 맡기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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