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미국-이란 양국간 긴장 고조

미 항공모함, 이란 겨냥 중동배치

미국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9일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수에즈운하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중해에 있던 이 항공모함 전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시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미국 정부의 이런 조처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많은 문젯거리와 확대되는 징후 및 경고에 대응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폭격기들을 미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항공모함 중동 배치가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케이반 호스라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지난 6일 “볼턴의 언급은 심리전을 위해 낡은 판을 어설프게 벌이는 것일 뿐”이라며 “이란군은 이미 그 항공모함이 3주 전 지중해에 진입하는 것까지 주시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자 이란이 중동 주둔 미군을 똑같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