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일본 유니클로 셔츠 수입 금지

중국 신장산 면 사용 의혹으로 수입 금지

미국 당국이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생산한 셔츠 등의 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제품 사용 금치 조치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 10일자 문서에서 드러났다.
문서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남성용 셔츠가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로 입하됐다. 하지만 CBP는 이 셔츠들을 압수했다.
중국 신장생산건설단(XPCC)에서 제조됐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었다.
문서에 따르면 유니클로 측은 “(압수된) 제품에 사용된 면은 호주, 미국, 브라질이 산지다”라고 주장했다. 신장 위구르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CBP는 “생산 공정과 생산 기록 리스트가 미비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지 조치 해제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이 확보되도록 적절한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모기업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지난 19일 미국 당국의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는 성명을 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회사에서는 어떠한 강제노동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공급망 인권 존중을 최우선 과제로 다뤄왔다. 공급망에서의 강제 노동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없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당국에 대해 자사 제품이 수입 요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제시하기 위해 모든 증거를 제출해 적절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이른바 강제노동이라는 일이 없다. 미국의 방식은 완전히 약한 자 괴롭히기다”며 미국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은 중국 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들의 강제노동에 의존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8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거래처 공장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신장위구르 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노코멘트”라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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