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카고 ‘첫 흑인여성 시장 탄생’ 기대

한인들은 오직 ‘프렉윙클’ 지지…4월2일 결선

14명의 후보가 난립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두 흑인 여성이 1위와 2위에 나란히 오르며 결선투표에 진출, 시카고 시가 ‘첫 흑인 여성 시장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28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열린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흑인 여성 후보 로리 라이트풋(56) 전 연방검사와 토니 프렉윙클(71) 쿡 카운티 의장이 각각 17.4%와 16%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트리뷴은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1차 선택을 받지 못한 두 흑인 여성이 시장 선거 결선투표에 오른 것은 매우 독특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명의 시카고 시장 후보 가운데 흑인은 6명, 여성은 4명이었고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최종 34%로 집계됐다.
트리뷴은 “라이트풋과 프렉윙클이 1·2위를 차지한 것은 예측하기 힘든 결과”였다며 리처드 J.데일리 전 시장의 아들이자 리처드 M. 데일리 전 시장의 동생인 데일리 전장관, 폴 밸러스(56) 전 시카고 교육청 최고경영자(CEO), 게리 맥카시(59) 전 시카고 경찰청장 등 관록있는 백인 남성들이 포진해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시장 후보를 위한 대규모 모금행사가 지난 19일 다운타운 1240 W. Randolph St.에 위치한 Alhambra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날 데이빗 남궁 전 한울종합복지관 이사장과 오희영 고문 등은, 한인들은 프렉윙클 후보가 자리를 같이 했다. 또한 지난 23일 아리랑 가든에서 프렉윙클 후보를 위한 한인 지지 모임이 열렸다. 이날 커미티 위원인 조찬조 씨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와 준 분이 토니 프렉윙클이다, 인간적이고 소수민족 특히 한국인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승패에 관계없이 그를 지지한다. 체이드 장학금 행사 등 한인 모임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었고 당선이 안되어도 쿡카운티 민주당 의장직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정치에 무관심은 바람직하지 않다. 리더가 누구냐가 중요하다. 워싱턴 시장 때도 후원받았으며 지난 20년간 지속됐던 추석잔치 행사도 없어졌다. 투표에 참석해 권한 행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종분리·총기폭력·부패·재정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미국 3대 도시 시카고를 누가 이끌게 될지는 오는 4월 2일 결선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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