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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훈련 돌입

“농구용어 정리가 첫번째 과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이 2일 처음으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북측에서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등 3명이 합류한 단일팀은 1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공개 훈련에는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를 통해 남북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친선대회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문규(52) 감독은 “북측 선수들로 우리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 한다. 로숙영은 득점력이 좋다. 장미경과 김혜연을 잘 활용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북측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다. 체력 안배를 하면서 12명 엔트리 모두가 하는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팀은 선수들의 관계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서로 알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용어 정리가 첫 번째 과제다. 농구는 영어식 표현이 많고 경기 흐름이 빨라 용어 정리가 시급하다. 북측에서는 리바운드를 ‘판공 잡기’, 패스를 ‘연락’, 슛을 ‘투사’,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걷기 위반’, 자유투를 ‘벌 넣기’라고 부른다.
이 감독은 “농구 용어가 다 영어다. 북측 선수들이 간혹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한 번은 북측 선수에게 ‘코너에 가 있어’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어 ‘구석에 가 있어라’고 말해서 다들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그래도 눈치가 있어서 다들 안다.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합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박지수(19·라스베이거스)에 대해 이 감독은 “아무리 박지수라고 해도 연습이 안 되면 갈 수 없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갑자기 합류하는 건 안 된다. 박지수 자신이 먼저 (출전 여부를) 밝혀야 우리도 포기한다. 감독 입장에서 찜찜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박지수는 아직 대표팀 합류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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