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영국 브렉시트 10월31일로 연기

EU가 새 조건 제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정이 다시 한 번 변경됐다. 영국을 뺀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브렉시트를 10월 말까지 연기해주기로 합의했다. 4월12일에 영국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 재앙을 맞이할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이에 따라 영국은 10월 말까지 EU 회원국으로 남게 됐다. 그 전에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면 탈퇴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5월23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의회 선거 전까지 합의안이 비준되지 않으면 영국은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앞서 ‘내가 총리로 재임하는 한 브렉시트 날짜가 6월30일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던 메이 총리는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면서 EU의 제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신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통과되면 바로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EU가 이같은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만만치 않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U 내에서 대 영국 강경파로 떠오른 프랑스와 이에 맞서는 독일이 격하게 충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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