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영 하원, 브렉시트 대안 모두 부결

메이 총리, 사퇴의사 밝혀

영국이 좀처럼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원은 브렉시트의 다양한 옵션을 놓고 투표를 벌였지만 어떤 것도 다수 의견을 확보하지 못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통과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읍소했지만 세 번째 시도가 성공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 하원은 27일 의원들이 제출한 브렉시트 옵션들에 대한 의향투표를 벌였다. 아무것도 합의할 수 없었다. 제출된 15개 안건들 중 존 버커우 하원의장의 선택을 받아 표결이 진행된 건 총 8건이다. 메이 총리는 보수당 의원들에게 자유투표를 허용했고,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당론에 따른 투표를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 그나마 가장 근소한 표차로 부결된 건 ‘정부는 EU와 영구적이고 포괄적인 관세동맹을 협상한다’는 옵션이었다. 이 구상은 찬성 264표 대 반대 272표를 얻었으나 과반(320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어떤 합의안이든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한다’는 옵션, 사실상의 2차 국민투표 옵션은 찬성 268표 대 295표로 부결됐다. 나머지 6건은 모두 큰 표차로 부결됐다. 노동당이 당론으로 꺼낸 옵션을 뺀 나머지 옵션들은 200표도 얻지 못했다. 새로 연기된 브렉시트 날짜(4월12일)에 EU와 합의안 없이 그냥 탈퇴해버리자(노딜 브렉시트)는 옵션은 160표 대 400표로 부결됐다. 브렉시트를 취소하자는 옵션과 ‘합의안이 무산되면 EU를 상대로 무역 특혜협정을 추진하자’는 옵션도 부결됐다. 하원은 4월1일에 의향투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메이 총리는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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