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의협 “최대집 집행부의 잘못된 투쟁…의사들이 분노 대상 돼”

인의협, 의료계 파업 철회 요구 “현 집행부 물러나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의료계의 파업에 명분이 없다고 지적하고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현 집행부에는 즉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6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의협은 24일 성명을 내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앞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서도 계속되는 의사 파업은 말 그대로 환자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의협은 그 근거로 이미 일부 병원이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고, 위중한 환자의 예정된 수술도 미뤄졌으며, 코로나19 검사량을 줄이는 병원마저 생겼다고 전했다.

인의협은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진행한다는 의사 파업에는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며 “3058명에서 3458명으로 10% 남짓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것 때문에 의사들이 이 시기에 진료거부를 선택하는 것은 시민 눈에 납득하기 어려운 비윤리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인의협은 아울러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의협 지도부의 주장 역시 사실과 달라 의협의 파업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한국의 인구 당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5.7%, 의대 졸업자 수가 58%에 불과해 의료 공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의협은 강조했다.
인의협은 아울러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단체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는 “병원이 충분한 전문의를 고용해야 하고 정부가 병원에 이를 강제”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하지만, 전공의들이 엉뚱하게도 이 같은 핵심 요구와 달리 의대생 증원 반대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의 단체 행동으로 인해 의료 붕괴가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인의협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전공의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담당자 간) 구두로 ‘전공의들이 응급실 공백도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 역시 했다고 밝혔다.
인의협은 “최대집 (의협) 집행부의 잘못된 투쟁으로 의사들이 차가운 분노의 대상이 되었다”며 의협 집행부에 즉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인의협은 “의사들의 권리와 권한은 신이 내려준 것이 아니며,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조건으로 사회와 시민이 준 권한”이라며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환자의 생명마저 위협하며 벌이는 집단행동을 시민이 계속 용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의협은 다만 정부의 의대 증원 안에는 문제가 많다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정부 방침은 “공공의사 양성과 거리가 먼 사립의대-민간병원 중심 의사증원 안”이고 “공공의과대학 정원은 너무 적은 반면, 화장품·의료기기 산업체 의사 ‘의과학자’ 양성까지 끼워 넣어진 안”이어서 의료 공공성 확보와 거리가 멀다고 인의협은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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