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선시대 모자 특별전 열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 박물관의 ‘한국의 멋-모자’ 특별전 오프닝 리셉션이 지난 18일열렸다. 문화회관 최기화 사무총장은 “음력 ‘설’을 주제로 한 일련의 행사 첫 번째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삶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김윤태 회장은 “날씨도 궂은데 와 주셔서 반갑고 고맙다”며 “조선시대에도 이렇게 많은 모자가 있었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 특히 여러분들이 상상도 못할 일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미주 최초로 시카고에서 한복인형 전시회를 연 바 있는 강금희 작가는 유닛 제공과 함께 각종 전시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며 “조선은 모자의 나라였다. 낯선 분들에게는 새롭게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멀리서 소재를 찾기보다 일상생활과 가까이에 있는 모자에 맞는 그림 이야기를 모으고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문구 작업, 트레픽 컨트롤 등에 힘쓴 큐레이터 김정연 씨와 무용가 이애덕 씨 등이 함께 전시를 위해 애써 주었다. 특히 계절, 신분, 성별, 장소에 따라 다른 모양의 모자를 쓰고 다녀 프랑스 학자 샤를르 바라는 ‘뚜르 드 몽드’(Tour de monde)에서 “조선은 ‘모자의 왕국’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많은 모자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0여 점의 모자를 통해 그 의미와 유래 및 조선의 지혜와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꾸며진 특별 전시회에서 참석한 어린아이들도 모자를 실제로 써보며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참석자들도 드레스 코드와 모자 착용을 권유한 이날 전시에서는 왕과 세자가 썼던 익선관에서 유생들의 관모였던 치포관, 유학자들의 관모였던 복건(훗날 남자아이의 돌에 장식적인 쓰개로 사용됨)을 비롯하며 조선시대 여성 외출용 쓰개였던 전모와 고깔, 아얌, 신라금관과 대수머리 모형 등이 전시되었으며, 간단한 한국 무용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징비록’을 쓴 조선 선조 때 서애 류성룡의 13대 후손인 류순하 씨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갓을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모자 특별전은 3월 3일까지 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