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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퍼 레익스 16번홀 박성현의 샷

7월 이 달의 샷으로 선정
1998년 박세리와 2018년 박성현의 샷

한국 여자 골프의 대표선수들이 기억에 남길만한 멋진 샷을 골프팬들에게 남겼다. 1998년 위스컨신주 콜러시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렸던 2012년 여자 US 오픈에서 나온 박세리의 워터 해저드 샷은 한국민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내는 의지는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시름을 앓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큰 힘을 줬다. 20년이 지난 올해도 당시와 견줄만한 샷이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박성현, 무대는 시카고 서버브 킬디어의 켐퍼 레익스 골프장이었다.

7월1일 열린 2018년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박성현은 두고 두고 회자될 멋진 샷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었다. 당시 박성현의 세컨샷이 다소 짧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자세히 살핀 결과 공은 물에 빠지지 않고 깊은 러프속에 박혀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박성현은 차분히 어프로치 샷을 시도 공을 홀컵 50cm 정도에 붙이는데 성공했다. 샷 직후 클럽 헤드에 엉킨 긴 풀은 당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샷으로 인해 박성현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타차로 앞서던 유소연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다시 16번홀에서 치러진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2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국 LPGA는 이 샷을 7월의 베스트 샷으로 선정했다.
한편 박성현은 영국 랭카셔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메이저대회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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