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맹추격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서는 초접전 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좌우할 경합주(swing-state)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큰 폭으로 벌어졌던 전국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선후보와의 차이를 좁히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 2016년 대선처럼 여론조사와는 다른 대이변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20일(현지 시간) 지난 12~17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바이든 후보(49%)와의 격차를 1%포인트 차이로 좁히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조사전문 기관인 ‘입소스’와 함께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5%를 얻어 바이든 후보(49%)를 오차범위 안에서 4%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의 펜실베이니아 조사는 한 주 전 차이(11%)보다 무려 7%포인트 차이가 좁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서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의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이 47%를 얻어 바이든 후보(49%)를 2%포인트 내에서 맹추격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트라팔가그룹’이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후보(46%)를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플로리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48%로 바이든 후보(46%)에 2%포인트 앞섰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전국단위로 51.1%로 트럼프 대통령(42.5%)을 8.6%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는 지난 11일 10.3%포인트까지 확대된 이후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RCP에 따르면, 미국 대선 결과의 분수령이 될 주요 6개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곳의 격차도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이 3.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13일 5.0%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점점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으로 맹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미 선거분석 전문가들은 한때 바이든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후 빠른 회복세에 따라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이번 대선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바이든 후보 아들의 마약·성관계 동영상과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이 점점 바이든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22일 펼쳐질 두 후보의 마지막 TV토론 후 부동층의 민심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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