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문으로 떠돌던 ‘쥴리’, 미디어 등장 속사정

김건희씨 ‘뉴스버스’ 인터뷰에서 “‘쥴리’를 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

세간에 풍문으로만 떠돌던 ‘쥴리’가 미디어에 등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한때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으며, 그 당시 사용하던 닉네임이 ‘쥴리’였다는 루머가 유튜브·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타고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윤석열 X파일’에도 관련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통장잔고위조 의혹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방법원으로 들어갈 당시에도 시민들이 최씨를 향해 “쥴리는 누구입니까”라고 외쳐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흥미롭게도 ‘쥴리’란 이름을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김건희씨 본인이었다. 김씨는 이진동 전 TV조선 기자가 6월21일 창간한 탐사보도 매체 <뉴스버스> 6월30일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반박하며 ‘쥴리’ 얘기를 꺼냈다.
김씨는 자신이 강남 유흥업소 접객원이었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쥴리’를 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 저랑 거기서 만났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진실을 취재해달라”고 요청하며 “일부 유튜버들이 사실인 듯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매체는 김씨가 관련 소문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전하면서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씨는 ‘쥴리’ 루머 또는 의혹을 다룬 유튜브 등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 기사가 올라온 지 몇 시간 뒤 여권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장관의 라디오 인터뷰 과정에서도 ‘쥴리’란 이름이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6월30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쥴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진행자가 “어제 한 기자가 윤 전 총장에게 ‘쥴리에 대해 아십니까?’, 이런 질문을 했는데, 쥴리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봤느냐”는 질문을 받자 “들어봤다”고 짧게 답했다.
진행자가 “쥴리라는 인물(과) 관련해서 의혹이 있고, 문제가 될 것 같은가”라고 다시 묻자 “사실은, 이런 걸 방송에서 다 말씀 드리긴 어렵다”고 에둘러 말하면서 “일단 대선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버스>에 김건희씨의 인터뷰가 실린 후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해당 기사를 받았으며, ‘쥴리’란 이름을 제목에 담아 김건희씨의 인터뷰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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