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공직자 탄생
벤처 투자사업가 J.B.프리츠커(53.민주)가 14일 주도인 스프링필드에서 일리노이 주 43대 주지사에 취임했다. 프리츠커는 취임식에서 일리노이의 재정 위기 상황을 상기시키며 어려운 선택을 수용함에 있어서 집단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공약으로는 일리노이 주의 세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밝혀 왔다. 비록 주 상하원 모두를 민주당이 완벽히 장악했지만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 일리노이 주 건강보험 개편 등도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선서를 한 프리츠커 신임 주지사 외에 콰메 라울 신임 주 검찰총장, 마이클 프레리치스신임 재무관을 비롯해 재선에 성공한 수산나 멘도자 감사관과 수 십 년간 재직 중인 제시 화잇 총무처 장관 모두 민주당 소속 인사들에 둘러 쌓였다. 리츠커는 작년 11월 열린 중간선거에서 ‘미국 선거사상 최다 개인돈 투입’ 기록을 세우며 공화당 소속 현역 주지사 브루스 라우너를 누르고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