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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좌절 넘은 값진 승리

한국축구 대표팀, 독일 2:0으로 제압

세계랭킹 57위가 1위를 잡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국가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낸 것이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우리나라는 1승 1패로 역시 16강 진출에 사활을 걸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패배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FIFA 랭킹 1위 나라와 그라운드에서 맞선 것은 이번이 9번째였다.
최근 한국이 세계 1위를 상대한 것은 2012년 5월 스페인과 경기로 우리나라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독일전 승리로 1999년 브라질전 이후 19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으며 세계 1위 국가 상대전적을 2승 7패로 만들었다.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그라운드에 집어 던졌다. 믿을 수 없는 패배에 화가 난 모습이었다. 잠시 뒤 그는 뚜벅뚜벅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27·대구)에게 걸어갔다. 그러고는 악수를 청하며 포옹을 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노이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맹활약한 조현우였다.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카잔의 기적’을 이뤄낸 것은 골문을 든든히 지킨 ‘달구벌 데헤아’ 조현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26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조현우는 온몸을 던지는 ‘선방쇼’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조현우를 한국-독일전의 맨 오브 더 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골을 넣은 김영권, 손흥민이 아니었다. 사실상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늑장골’은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후반 2분 골대 바로 앞에서 독일의 레온 고레츠카가 홀로 점프해 날린 헤딩슛을 막아낸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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