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6일은 시카고 지방선거 투표일

시장·50명 시의원 선출

시카고 지방선거가 26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카고 시장을 포함해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특별히 람 이매뉴엘 현 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10명이 넘는 시장 후보들이 출마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당초 20여명이 넘는 시장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려했지만 현재는 14명이 남았다. 현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선거 자금 모금에서 보면 빌 데일리 후보가 455만달러를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니 프렉윙클 후보가 286만달러, 게리 치코 후보 172만달러, 수잔나 멘도자 후보 161만달러, 개리 맥카시 후보 119만달러 등의 순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빌 데일리 후보가 여론조사별로 9~1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 데일리 후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후보로는 프렉윙클, 치코, 멘도자, 윌리 윌슨, 제리 조이스 등의 후보다 물론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20% 이상 차지하고 있어 변수가 많다.

사실상 데일리 후보와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인 후보들이 당선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시카고 시징선거의 경우 5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가장 많은 득표을 받은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갖는 것이다. 결선투표는 4월2일 치러진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4월 결선투표가 치러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렇다고 가정하면 일단 26일 투표에서 상위 2위권에 진입한 뒤 결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이 후보들의 전략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시카고 지방선거는 420억달러에 달하는 공무원 연금 적자와 재산세 추가 인상, 시내 카지노 설치, 레저용 마리화나 합법화, 판매세 인상, 부동산 거래세 인상, 비디오 도박 허용 등이 주요 이슈다. 어떤 시장과 시의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시카고 시민과 부동산 소유주들의 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50명의 시카고 시의원과 함께 시재무관, 서기관도 선출한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최근 시카고 정가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로 인해 주요 시의원들의 얼굴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재정위원장을 맡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다 스캔들에 휘말린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을 받으면서 출마를 강행했다.
박춘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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