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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 콜로라도로 이적

플레이오프 진출 노리고 영입

소문만 무성했던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현실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망주 두 명을 받는 조건으로 오승환을 콜로라도 로키스로 보낸다고 보도했다. 이 트레이드는 세부 절차를 거쳐 곧 공식 발표된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62경기에서 4.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번 시즌 토론토로 옮기면서 나름대로 성적을 거뒀다. 48경기에 출전해 47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68, 10볼넷, 55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 1.000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런 성적에 대해 콜로라도가 관심을 보인 셈이다.
콜로라도는 현재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53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LA다저스와는 2게임 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 애틀란타에 2게임 차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후반기 경기 내용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고 전력 보강에 나설 만한 상황이다.
마일하이라고 불리는 고지대 콜로라도주를 연고로 하는 로키스는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렇기에 능력있는 투수 한 명이 항상 필요하다. 이번 시즌도 로키스 마운드는 고전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번째로 나쁜 4.75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브라이언 쇼, 아담 오타비노, 스캇 오버그 등이 우완 불펜을 맡고 있고 제이크 맥기가 좌완 불펜을 맡고 있다.
오승환은 이미 44경기에서 47 1/3이닝을 책임진 오타비노와 시즌 평균자책점 6.98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이언 쇼의 할 일을 나눠갖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오승환은 마무리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어 마무리 데이비스가 등판이 어려울 때 이를 대신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MLB.com은 이번 트레이드로 지난해 콜로라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팻 니쉑을 영입한 것에 비유했다. 정상급은 아니지만, 보유 가능 기간이 많이 남은 복수의 유망주를 희생하며 불펜을 보강한 것. 니쉑은 지난 시즌 콜로라도 이적 이후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의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쿠어스필드에서 단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해 5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콜로라도에서 얼마나 활약을 보일지 야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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