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부상 넘고 부활투 던졌다

6이닝 무실점, 6K 호투, 방어율 1.77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작년에는 불발됐던 가을 야구 로스터 포함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지난 5월3일 이후 처음.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경기에 등판했다가 사타구니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줄곧 재활훈련에 매진했던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최근 선발 투수진이 부진에 빠지고 팀도 연패에 허덕이는 상황. 류현진의 복귀가 어느 때보다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상대 2번 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범타로 돌려세웠다. 1회 2사부터 2회, 3회, 4회, 5회 1사까지 모두 범타로 막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동안 안타는 단 3개만을 허용했고 삼진 아웃은 6개를 뽑아냈다. 모두 89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60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아 볼넷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방어율도 기존 2.12에서 1.77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8회초 불펜 투수가 앤드류 매커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1승 보다 값진 선발 등판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이후 “빅 게임 피처”라고 칭찬할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저스는 현재 4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라 류현진이 이날 호투로 선발 자리를 메꿔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상황이었다. 류현진 본인도 “매우 만족한다. 내가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졌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복귀 후 규정 이닝만 채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놀랄 정도로 좋은 공을 던졌다”며 “커터가 잘 들어가 다른 공 보다는 좋은 공을 던지자고 생각해 커터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연장 12회 무사 1,3루에서 나온 브라이언 도저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승리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