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천사 모차르트

“모차르트 효과 (Mozart Effect)”라는 책이 있습니다. 음악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지 여러가지 사례와 함께 설명한 음악 치유 분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소리로 전달되는 시간 예술입니다. 그러나, 음악은 단지 듣고 즐기는 오락을 넘어서서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치유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물론, 클래식 음악만이 이런 치유의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음악도 충분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지쳐있는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단지 이런 치유의 능력이 수 백년에 걸쳐 검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특히 모차르트의 음악은 직관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고 힐링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18세기에 태어났지만,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예술가였습니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일찍이 아들 볼프강의 재능을 눈치채고, 이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다섯살에 작곡을 시작하고 여덟살에 교향곡 1번을, 열한살 때에는 첫번째 오페라 ‘바스티안과 바스티엔’을 작곡하였습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모차르트의 아이큐가 230에서 250사이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끔 모차르트의 음악은 가볍고 깊이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그런 성격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신비하게도 사람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힐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의 아름다움은 ‘순수함’과 ‘단순함’에 있습니다. 물론, 그는 구조와 화음이 복잡한 곡도 작곡하였지만, 이런 곡에서는 그리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대표적으로 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예로 들겠습니다. 이 곡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의 멋진 풍경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나왔었지요. 클라리넷 솔로와 오케스트라의 잔잔한 반주로 시작하는 2악장 ‘아다지오’는 단지 몇 개의 음을 가지고 만들어 낸 멜로디 라인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장엄한 자연속에서 두 주인공이 경비행기를 타고 가던 장면, 데니스가 카렌의 머리를 감겨주던 장면 속에서 나오던 그 음악 (아래의 QR 코드 참조). 이 곡은 영화와 함께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영화와 함께 유명해진 모차르트의 다른 곡을 소개합니다.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아름답게 수 놓았던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입니다. 풀밭에서 여주인공이 나비를 쫓아다니는 장면에서 나왔던 이 음악, 그리고, 곧이어 두 발의 총성. 두 남녀는 이렇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남녀의 불륜이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진 영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장면에 나온 모차르트의 이 음악은 영화덕분에 고전음악으로 빌보트 차트 톱10까지 갔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듣는 순간 바로 아름다움의 환상으로 빠져들지요. 하늘 나라에서 잠시 탈출한 ‘음악천사 모차르트’를 하느님께서는 35년만에 다시 데려 갔습니다. 아마도, 하늘 나라의 음악이 고갈되었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그가 만들어 낸 600곡의 음악은 영원히 이 세상에 남아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할 것입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