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애플 주가 시가총액 1조 달러 근접

2.75% 더오르면 “꿈의 시총” 달성

애플 주가가 사상 최초의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24조원)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아마존·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가 폭락세로 고전하는 와중에 애플은 꾸준히 몸값을 불리며 ‘꿈의 시총’ 기업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일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5.89% 급등한 201.50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9,732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주가가 2.75%만 더 오르면 애플 시총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애플의 주가 총수 조정을 반영한 것이다. 당초 주가가 203.45달러를 넘으면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플이 주가 총수를 48억2,992만6,000주로 조정하면서 207.05달러가 1조달러 달성의 기준 가격이 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주가가 앞으로 5.55달러만 더 오르면 처음으로 ‘꿈의 시총’을 달성하게 된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도 18%, 최근 1년 사이에는 30% 올랐다. 애플과 증시에서 경쟁을 벌여온 아마존의 시총이 현재 9,000억달러를 밑돌고 있어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마존과의 시총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의 기술주 부진에도 애플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것은 눈에 띄는 실적 호조 덕분이다. 전날 애플은 올 2·4분기(미 회계연도 3·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급등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도 같은 기간 17% 증가한 533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523억달러를 웃돌았다. 대표 스마트폰인 ‘아이폰X’ 가격을 전작 대비 20% 높여 판매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4분기 애플이 판매한 아이폰은 4,130만대로 1년 전 판매량인 4,100만대와 별 차이가 없었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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