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캐러밴,국경순찰대에체포”

미 세관 국경보호국, 검문강화

가난과 폭력, 범죄를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caravan)에 속한 일부 무리가 미국-멕시코 접경지역에서 미국 쪽으로 국경을 넘으려다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고 미 폭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국경순찰대 샌디에이고 지소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러밴에 속해 있던 몇몇 이민자들이 전날 밤 해변지역인 팔라야스 데 티후아나와 동부 산악지대인 오테이 메사 쪽에서 미국 영토로 월경하려다 붙잡혔다고 전했다. 월경을 시도한 사람은 전원 체포됐으며,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러밴 선발대를 이룬 이민자 350여 명은 전날 버스를 타고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은 지난달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를 출발한 지 한 달여 만에 3천600㎞를 달려 미 국경에 도달했다. 수천 명이 망명 신청을 하려고 대기 중인 상태로 대기 시간은 수십 일이 걸릴 것으로 현지 방송은 전했다. 캐러밴 본진도 트럭·버스 등을 타고 티후아나로 이동 중이다.
5천 명 안팎의 캐러밴 본진은 티후아나에서 2천200㎞ 떨어진 멕시코 중부 과달라하라 시를 출발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캐러밴이 티후아나에 도착한 직후 오타이 메사 쪽의 미국 측 국경 차선 일부를 폐쇄하는 등 국경 검문을 강화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캐러밴 이민행렬을 포함하는 불법입국자들에 대해선 난민신청을 불허하는 새정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ACLU(미 시민자유연맹) 등 민권단체들은 즉각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결국 캐러밴, 이민행렬들이 미국에 대거 입국해 난민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원천 봉쇄하려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병력을 5000명이나 배치해 국경봉쇄에 돌입해 있다. 취임초 거센 논란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국 금지령(Travel Ban)에 이어 또다른 법정 투쟁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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