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충성맨’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후보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이을 후임인 ‘트럼프 충성파’ 맬패스 차관은 세계은행의 역할 확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온 만큼,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맬패스 차관을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맬패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경제참모를 거쳐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해, 보호주의 통상정책 실행에 앞장섰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재무부, 국무부 관리로 일했다. ‘중국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가 신임 총재를 맡게 되면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맬패스는 특히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한 지원 중단을 강하게 압박했다. 세계은행이 추진해온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도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내달 14일까지 189개 회원국으로부터 차기 총재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후보 3인을 발표한 뒤, 4월 중순께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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