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HIV 바이러스 완치 추정 사례 나왔다

12년 만에 역사상 두 번째

영국 런던에서 HIV 감염으로부터 완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왔다. 완치 여부가 확인되면 이 남성은 역사상 두 번째 HIV 완치 사례로 기록된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최근 검사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혈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HIV 저항력을 가진 사람에게 줄기세포를 기증받은 지 3년 만에 다다른 결과다. 환자는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이 발병해 골수 줄기세포 이식을 받게 됐다. 치료에 동참한 라빈드라 굽타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완치 판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남성은 의료진 사이에서 ‘런던 환자’로 불린다. 세계 최초의 에이즈 완치 환자인 티머시 브라운 역시 완치 판결 당시 ‘베를린 환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미국 출신인 브라운은 12년 전 독일에서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다. 그는 수술 이후 에이즈 치료를 중단했는데도 몸에서 HIV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에이즈 완치 판정을 받았다. ‘런던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지난 4일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해당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학회에서도 이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HIV 치료를 위한 골수 줄기세포 이식 수술은 완벽한 치료법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HIV 면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줄기세포를 이식받을 경우 완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만 3만 9천 명이 에이즈 진단을 받았고, 전 세계 3천7백만 명이 HIV 보균자로 알려졌다. 그러나 ‘런던 환자’의 완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 세계 과학자들은 에이즈 치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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